결승 맞대결이 기대됐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95만575 유로)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카스페르 루드(10위·노르웨이)에게 1-2(4-6 6-1 4-6)로 졌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몬테카를로 대회에 유독 약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015년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한 번도 4강에 들지 못하다가 올해 9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노르웨이 선수가 ATP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꺾은 것은 이번에 루드가 최초다. 루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세계 랭킹 3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11전 전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따냈다. 다만 루드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3전 전패, ATP 파이널스 결승 1패,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 1패 등 큰 대회 결승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루드의 결승 상대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2위·그리스)다.
치치파스는 4강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신네르를 2-1(6-4 3-6 6-4)로 제압했다.
치치파스 역시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은 2전 전패지만 2019년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루드와 치치파스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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