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하는 US오픈 우승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이 26일 개막한다.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리는 US오픈 올해 대회는 남자 단식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세는 역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코비치가 좋다. 조코비치는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과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결승에서는 알카라스를 상대로 2-0(7-6<7-3> 7-6<7-2>) 승리를 거둬 윔블던 결승전 패배도 설욕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라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조코비치 외에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 우승했다.
US오픈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올해는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로서는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메이저 25회 우승을 달성해야 한다.
동갑인 앤디 머리(영국)가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고, 1986년생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신네르는 최근 파리 올림픽 불참, 이후 불거진 도핑 논란 등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지만 20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하며 US오픈을 대비한 조율을 마쳤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알카라스는 올림픽 결승전 패배에 이어 신시내티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하는 등 최근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23일 발표된 대진표를 보면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계속 이겨 나가면 4강에서 만나고,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같은 쪽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342위)가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과 1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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