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한다.
해마다 추석을 전후해 대회가 열려 ‘한가위 클래식’이라는 별칭이 있는 이 대회는 올해는 정확히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다.
지난해까지 WTA 250 시리즈 대회로 열린 코리아오픈은 올해 WTA 500 등급으로 승격, 총상금 규모가 지난해 약 26만 달러에서 올해 100만 달러로 늘었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2021년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2017년 US오픈을 제패한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원래 이 대회에 나오기로 했던 올해 US오픈 준우승자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와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페굴라는 이달 초 끝난 US오픈 결승까지 치르면서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 다만 대회장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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