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단 구매자는 계속 감소
▶ 일본·미국·유럽·한국 순
▶ 현대·기아·제네시스 인기
▶ 점유율 10%로 역대 최고
지난해 LA 카운티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3개 한국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1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21일 자동차 제조사와 가주 차량등록국(DMV) 자료 등에 따르면 2024년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신차는 42만8,182대로 2023년 42만4,015대에 비해 1.0% 증가했다.
(도표 참조)
지난해에도 LA 카운티에서 승용차 보다 SUV와 트럭 신차 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 승용차 판매는 전체의 31.0%인 13만2,563대에 그쳐 전년 동기 14만5,476대에 비해 8.9% 감소했다. 반면 SUV와 트럭 판매는 전체의 69.0%인 29만5,619대로 전년 동기 27만8,539대에 비해 6.1% 증가했다.
LA 카운티에서 팔린 신차 3대 중 2대가 트럭과 SUS 차량으로 가주 및 전국적인 SUV와 트럭 판매 증가세가 LA 카운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적별로는 일본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43.6%로 전년 동기 41.7%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 포드와 GM을 중심으로 한 미국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2023년 29.7%에서 2024년 27.7%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브랜드 시장 점유율도 동 기간 19.0%에서 18.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10.0%를 기록, 2023년 9.66%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시장 점유율 10%도 처음이다.
한국 3개 브랜드는 지난해 4만2,825대가 팔려 전년 동기 4만568대에 비해 5.6%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0%나 급등하며 시장 점유율도 3.8%에서 4.5%로 0.7%포인트 늘었다. 반면 기아와 제네시스 판매량은 동 기간 각각 7.8%와 1.7% 각각 감소했다. 그렇지만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LA 카운티에서 일본 경쟁 브랜드 인피니티를 제쳤으며 애큐라를 추격하고 있다.
또한 LA 카운티에서 기아의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현대차에 비해 높다. 지난해 기아는 2만642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4.8%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7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동 기간 1만9,32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4.5%로 브랜드 순위 9위에 랭크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36개 브랜드 중 일본 브랜드가 여전히 LA 카운티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도요타가 16.0%로 1위를 고수했다. 혼다가 13.0%로 테슬라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혼다에 이어 테슬라(12.6%), BMW(5.1%), 머세데즈-벤츠(4.9%), 렉서스(4.8%), 기아(4.8%), 현대(4.5%), 포드(4.4%) 셰볼레(4.3%)가 탑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27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10 모델 중 1위는 테슬라 모델 Y로 전체 판매 차량의 7.7%를 차지했다. 이어 혼다 시빅(3.7%), 테슬라 모델 3(3.7%), 도요타 RAV4(3.6%), 도요타 캠리(3.3%), 혼다 CR-V(3.2%), 혼다 어코드(2.3%), 도요타 코롤라(2.2%), 혼다 HR-V(1.7%), 도요타 타코마(1.6%) 순이었다. 한국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가 1.2%로 14위, 기아 K4/포르테가 1.0%로 15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LA 카운티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4.6%, 하이브리드는 14.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9%를 각각 차지하는 등 친환경차 점유율이 43.3%에 달하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LA 카운티에서 팔리는 신차 10대 중 4대 꼴로 친환경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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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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