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라디오 시그널 음악 MBC FM 라디오 밤의 디스크쇼
▶ Adieu Jolie Candy 연주 Franck Pourcel
Adieu Jolie Candy 는 1969년 MBC 라디오 방송국이 시작한 밤의 디스크쇼의 시그널 음악이다. 저녁 11:00 - 12:00에 방송되었으며 진행자인 이종환씨는 많은 고정팬을 보유한 인물이다. 마치 막걸리를 연상할 만큼 걸찍한 그의 목소리. 허지만 듣고 있노라면 정말 자연히 그의 목소리에 빠져들게된다. 구수하고 묵직한 바리톤 음성에서 분출되는 그의 목소리와 청취자를 사로잡는 진행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파괴적이다. 그의 멘트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이며 과연 이종환이다 란 말이 자연히 수긍이간다. 이런 연유로 밤의 디스크쇼는 인기 프로 중의 하나였고 많은 팬들은 지금도 이 프로를 잊지 못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있다.
Adieu Jolie Candy 는 원래 프랑스 가수 Jean Francois Michael 이 1969년에 발표한 노래로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레코드 판매도 백만장이상 달성하여 골든 디스크상을 받은 곡이다. 마치 전성기의 Adamo 를 연상할 만큼 흡사한 음성과 창법이 닮았다. 정말 구별하기 힘들 정도이나 자세히 들으면 Jean Francois Michael 나름대로 자신의 매력을 지녔음이 분명하다. 다만 한국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대신 Franck Pourcel 연주로 유명세를 탔다. 떠나가는 여인을 애처롭게 그리워하며 내뿜는 강렬한 그의 목소리에 한없는 동정심을 일으킨다. 간절함을 넘어 애타게 그리워하는 가사에 한층 더 이 노래를 가치있게 만든다.
“잘 가요 귀여운 내 사랑. 지금 쯤 파리에 있는 오를리 공항에서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겠군요. 파리에서 즐거웠던 휴가는 끝나고 이젠 당신은 떠나야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영국으로 떠나는 비행기가 당신을 부르고 있군요. 잘 가요 귀여운 내사랑. 당신은 나중에 편지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모든 사람들이 흔히 해오던 얘기 입니디. 그러나 잘가요 귀여운 내 사랑. 그리고 당신의 미소와 서툰 불어를 그리워 할 겁니다. 지금 기다리고 있는 그 비행기는 당신을 영국으로 데려 갈 겁니다. 잘 가요. 귀여운 내 사랑. 함께 보낸 휴일과 사진들 잘 간직 할 거예요. 잘 가요 귀여운 내 사랑.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남자는 정말 행운을 가진 분이네요. 내가 부러워 할 만큼 .”
가사에서 말해주듯 영국에서 휴가차 파리에 온 여인과 파리에서 살고있는 남자와의 짧은 로맨스를 그린 애틋한 노래이다.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여자와의 이별이 너무도 아쉬워 애절한 목소리로 그리움을 오선지에 담은 이별의 곡이다.
Franck Pourcel 의 연주는 평소에 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예전의 패턴은 현악기가 주종을 이루면서 다른 악기들이 추가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 곡은 전자 오르간이 내내 분위기를 주도하고 강한 비트의 드럼이 뒷받침 해주고 그 외 악기들이 뒤따라가는 형식 처럼 들린다. 물론 Jean Francois Michael 의 노래 처럼 애절함은 덜 하지만 그런대로 차분하게 소화시켜 Franck Pourcel 의 명성을 잃지않은 곡이라 하겠다. 그 때 그 당시 밤의 디스크 쇼를 애청하든 올드 팬들은 지금도 이 연주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뭉큰 해진다고한다. 젊은 시절. 가진 건 풍족하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그때 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되돌아 가고픈 그 시절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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