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오는 15일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담 장소인 알래스카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 문제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동을 위해 궁극적으로 알래스카에 올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고위 관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알래스카 초청에 대해 "절대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모든 사람이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도 미국이 공식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을 초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트럼프) 대통령은 두 지도자(푸틴·젤렌스키)와의 3자(미·러·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리는 그러면서도 "지금 당장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요구한 양자 회담을 계획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알래스카 초청 및 미·러·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은 현재로선 우선적인 업무는 아님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백악관의 젤렌스키 대통령 알래스카 초청 검토와 관련한 코멘트 요청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NBC방송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해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애초에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동을 미·러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이것이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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