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2000년 3월25일 제1회 탈북난민구출음악회를 가진 이후 24년이 지났다. 그동안 귀한 도움을 보내주신 뉴욕 동포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음악회 출석이 부진하고 비용도 절감할겸 44회는 모금으로 대신하게 되었다. 오랜 동안 탈북난민 구출음악회에 버팀목이 되어오신 하은교회 지호웅 장로님과 매 행사마다 귀한 도움을 주는 후원사인 한국일보를 방문했다. 6월24일자 신문에 “탈북난민 구출 기금모금 캠페인” 이란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그 다음날 아침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박성근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주일날 본인이 출석하는 하은교회에서 지호웅 장로님과 함께 박성근 씨부부를 만났다. 2000불의 큰 금액을 전해 받았다.
두 부부가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고난에 처한 탈북자구출에 바치는 동포애에 감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야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2 주가 지나갔다. 지호웅 장로님이 왠지 궁금해서 박성근 씨에게 전화를 했단다. 세탁소에 불이 나서 당장 직업을 잃고 어려움에 처했다는 것이다.
지호웅 장로 부부와 우리 부부가 즉시 롱아일랜드로 향했다. 가 보니 예상대로 조그만 구멍가게였고 가게가 몽땅 다 타버린 어려움에 처하고 만 것이다. 그 광경을 본 우리 모두는 할말을 잃고 멍하니 바라볼뿐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수 없겠다는 절망김에 빠지게 되었다.
박성근씨 내외는 먼 곳을 찾아간 우리에게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이 있어서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근심걱정을 조금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점심때가 되니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 부페가 있다면서 한참동안 차를 모는데 규모도 크고 음식맛이 탁월한 식당으로 안내되었다. 어려움을 당한 박성근 선생 내외를 위로도 할겸, “박 선생님 점심은 제가 대접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고 점심값을 내러가니 “Paid already”라고 하는 것이다.
박성근 씨가 탈북난민구출에 도움을 결심한 원인은 형님이 6.25전쟁당시 남하하여 이북에 남겨두고 온 형제들을 그리워하며 마음고통을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고난에 처한 탈북자 구출에 주시는 박성근 선생 내외분의 생명사랑에 감동했다.
최근 한국의 윤석열 전직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여사가 감옥으로 갔다.
과거 역대대통령들이 거의 감옥으로 갔다. 물질만능사상이 온나라를 오랫동안 휩쓸더니 정직성이 황폐되었고 사랑정신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나만 아는 이기주의가 극에 달했고 사회악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생명사랑을 바로 지키면 인간의 뜻이 살고 질서사랑, 민족사랑 나라사랑은 부산물로 따라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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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선/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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