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사’ 스티브 배넌 “2028년 대통령도 트럼프”
▶ 차기감으로는 밴스 부통령, 루비오 장관 지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올해 만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헌법이 금지하는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을 하고 싶다(I would love to do it)”고 답했다. 해당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이었다. 앞서 배넌은 24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거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넌은 인터뷰 진행자가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자 “다양한 대안이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이 뭔지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3번 연속 대선에 출마해 2016년과 2024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3선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도 자신의 지지율이 높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알다시피 매우 좋은 사람들이 몇몇 있다”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꼽았다.
대다수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헌을 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종종 종신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여야 지도부 회동 때 백악관 집무실에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책상에 올려놓아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자가 찍힌 사진을 그 다음 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도 올렸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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