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8일 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98% 오른 201.0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203.15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상장 이래 최고가 기록을 썼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8천850억달러를 기록해 머지않아 5조달러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등을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하며 항간에 돌던 'AI 거품(버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엔비디아는 또 우버, 팔란티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등 여러 기술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구축 중인 AI 파트너십을 부각했다. 이로써 자사의 기술이 AI 열풍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이에 더해 양자 컴퓨터와 자사의 AI 칩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AI 버블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이 모든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가 있고, 우리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총 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배구조 전환 협약에 합의하고 오픈AI의 영리 부문 지분을 27% 보유하게 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98%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4조292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3위인 애플도 이날 장중 주가가 0.4% 상승하며 시총이 한때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와 MS에 이어 애플이 세 번째다.
다만 애플은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줄여 0.07% 오른 269.00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천92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신제품인 아이폰 17시리즈의 판매량 증가 소식에 힘입어 최근 3개월간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밖에 아마존(1.00%↑)과 브로드컴(3.02%↑), 테슬라(1.80%↑)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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