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의 ‘이웃’이 될 기회가 나왔다.
벨부 인근 머다이나에 있는 그의 대표 저택 ‘자나두 2.0(Xanadu 2.0)’ 주변 주택 가운데 한 채가 479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1988년 게이츠가 매입해 유명해진 호숫가 대저택 인근으로, 시애틀 동쪽 레이크 워싱턴 건너편 지역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킴 플로렌스는 1953년에 지어진 이 주택을 480만 달러에 내놨다. 화려한 자나두 2.0과 달리 외관은 비교적 소박하지만, 머다이나에서도 손꼽히는 주거지에 위치한다.
연면적 약 2,800스퀘어피트, 침실 4개와 욕실 2.5개를 갖췄고, 레이크 워싱턴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야외 데크가 특징이다.
이 집은 직접 호숫가에 접한 ‘워터프런트’는 아니지만, 등기된 수변 접근권(deeded water access)이 있어 소유권 없이도 해안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매물 설명에는 “숲으로 둘러싸인 공공 오픈스페이스와 맞닿아 드문 사생활 보호를 제공하며, 숲과 호수 전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번 매물은 게이츠가 과거 지인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으로 재조명되는 시점에 나왔다. 최근 공개된 이메일에서 제프리 엡스타인이 게이츠의 사생활과 관련된 주장을 했지만, 게이츠 측은 이를 부인했다.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2021년 이혼했다.
게이츠는 1994년 결혼 직후, 주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나두 2.0 주변 주택들을 잇달아 매입했다. 2004년 당시 대변인은 “사생활을 매우 중시하는 가족으로, 주변 부동산이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시애틀타임스 기록에 따르면, 2004년까지 총 11개 부동산(주택 9채 포함)에 1,4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이후 일부는 매각됐고, 2024년에도 인접 주택 한 채가 485만 달러에 단기간 내 거래됐다. 이번 매물 역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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