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내 자체 소도시인 컬럼비아 시티의 작은 식당 ‘오프 앨리(Off Alleyㆍ사진)’가 뉴욕타임스(NYT)로부터 별 2개와 '평론가 추천'(크리틱스 픽) 선정을 받으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시애틀 식당을 공식 리뷰한 첫 사례다.
뉴욕타임스 수석 음식 평론가인 테잘 라오는 오프 앨리에 대해 “평범한 재료를 단순해 보이지만 풍성한 요리로 바꿔내며, 태평양 서북미 식재료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결과물은 대담하다”고 극찬했다.
오프 앨리는 폭 6피트 남짓, 좌석 12석 규모의 초소형 식당으로 단 4명의 팀이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매일 바뀌며 지역 제철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노즈 투 테일(nose-to-tailㆍ코부터 꼬리까지)’ 철학을 바탕으로 동물의 모든 부위를 활용한 요리와 자체 육가공, 샤퀴테리 등을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셰프 에반 라이틀링은 스페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아켈라레 출신으로, 시애틀에서는 라크(Lark), 하베스트 바인(Harvest Vine), 라 베트(La Bête)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리뷰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우리의 작업을 이해하고 평가해준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리뷰는 뉴욕타임스가 뉴욕을 넘어 미국 주요 도시로 레스토랑 평가를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최근 LA, 라스베이거스, 필라델피아, 호놀룰루 등 다양한 도시의 식당들도 리뷰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오프 앨리는 이미 2022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미국 레스토랑 50곳’과 2023년 시애틀 추천 식당 목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개업 5년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리뷰는 향후 사업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라이틀링 셰프는 2024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준결승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비어드 어워드에는 자주 제외되지만 이런 일이 생겼다”며 특유의 유머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뉴욕타임스의 평가가 시애틀 외식 산업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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