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노숙자가 소폭 증가했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정부협의회(Metropolitan Washington Council of Governments)의 새 보고서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노숙자 수가 대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175명 늘어 29% 증가했다. 라우든 카운티는 63명이 늘어 25%, 알렉산드리아 시티는 23명이 증가해 14%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DC는 225명이 늘어 4%, 페어팩스 카운티는 43명이 많아져 3%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몽고메리 카운티는 전년도보다 390명(26%)이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알링턴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각각 1%씩 감소했다.
워싱턴 지역 전체 노숙자 수는 총 9,790명으로, 2025년 대비 131명(약 1%) 증가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치와 비슷했다.
숫자로만 볼 때는 DC가 압도적으로 많아 총 5,363명, 페어팩스 카운티 1,365명, 몽고메리 카운티 1,120명의 순이었다.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복지부의 크리스틴 홍 위원장(노숙자 문제 해결 및 예방 서비스 책임자/ 시의회 노숙자 서비스 위원회)은 지난 13일 ‘연례 노숙자 실태 조사’ 결과 발표에서 “올해 노숙자 조사는 2월 4일 실시됐다. 완벽한 측정 방법은 아니지만, 특정 지역의 하룻밤 동안의 노숙자 현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노숙자에는 공원, 골목, 캠프장 등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 저체온증 응급 대피소나 안전지대에 머무는 사람, 영구 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받는 임시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 그리고 더 이상 노숙 생활을 하지 않고 영구 지원 주택이나 기타 영구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이 포함됐다.
홍 위원장은 “지역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연방 정부의 지원 확대와 긴급 보호 조치가 시행되었던 팬데믹 기간 동안 노숙자 수가 감소했다가, 임시 지원이 종료된 후 다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의 감소세에 주목하며 카운티의 단기 주택 투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홍 위원장은 “주택 비용과 생활비는 특히 저소득 가정의 노숙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는 광범위한 증거가 명확하다”며 “실질적으로 이는 저소득 가정이 주택을 찾고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족 노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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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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