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라는 표기해 한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구글이 한인상가들이 밀집한 산타클라라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표기,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16일 "구글지도를 보다가 산타클라라와 서니베일 지역에 위치한 로렌스 익스프레스와 엘카미노 리얼 교차점에 코리아타운이라고 표기해 놓은 것을 발견했다"고 알려왔다.
최 씨의 말대로 구글의 영문자 지도에는 ‘KOREATOWN’이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지도를 접한 정 모씨는 "독도와 동해에 대해서는 엉터리 표기를 해두었지만 한인업소들이 밀집한 산타클라라 지역을 ‘KOREATOWN’이라고 표기한 것은 나름 한인상가의 밀집성을 구글도 인정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런 기회를 계기로 한인업소가 밀집해 있는 산타클라라 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다시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려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독도표기 시정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김진덕.정경식재단의 ‘독도 지킴이’ 김한일 대표가 독도를 알리는 대형 옥외 광고판을 만들어 오는 19일부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9월16일부터는 2주간 팔로알토 엠바카데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구글 영문자 지도에 한인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산타클라라 지역에 KOREATOWN 표기가 선명히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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