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거에서 지역 시의원에 당선되고 나니 주류 인사들의 한결같은 인사가 지역사회의 큰 구성원인 한인들을 대변하고, 소통 창구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인…
[2010-12-01]주말이면 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얼마쯤 달려가다 보면 마켓으로 가는 방향이 아니다. 은퇴한 직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30년 넘게 왕래하던 길이기에 때때로 그 습관이 …
[2010-11-26]어려서 톰 소여의 모험이나 허클 베리핀 등 마크 트웨인의 책을 읽으며 엉뚱한 짓을 하는 개구쟁이들의 자유를 부러워했고 모험이 가져다주는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곤 했다. 1870년대…
[2010-11-26]시성인 릴케가 살로메와 톨스토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또 니체와 키에르케고르의 사상과 접촉하지 않았다면, 그의 위대한 실존사상이 깃든 시와 작품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추…
[2010-11-25]“이게 어느 나라 음식인가. 동서양이 섞인 것 같군” “맛은 어떤가요?” “그런 대로 독특한 새 맛이 있어요” 음식점에서의 대화이다. “내가 미술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생각하였…
[2010-11-25]미국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목요일로 다가왔다. AAA에 의하면 이번 추수감사절에 4,220만명의 미국인들이 집에서 50마일 이상 여행해 그 수가 작년보다 11.4% 증…
[2010-11-23]요즘 자동차 대신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지하철 안에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성경책을 읽는 사람, 화장을 하는 사람, 잠을 자는…
[2010-11-20]복더위로 엊그제까지 허덕였는데 어느 틈에 가을이 샛길로 돌아와 나를 저만치 앞질러 간다. 뒤돌아보니 마당 곁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마치 올 봄에 시집갔다가 친정에 돌아온 새댁의…
[2010-11-20]자존심이 밥 먹여주는 것 아닌데 사람들은 자존심 하나 때문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사실 자존심은 명예에 해당된다. 명예에 죽고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일…
[2010-11-18]지난 10월 하순에 보스턴에 다녀왔다. 세 아이가 전부 동부에 살다보니 온 가족이 모이려면 우리 내외가 큰딸과 아들이 사는 보스턴으로 가고 뉴욕에 사는 막내딸을 그 곳으로 오도록…
[2010-11-13]노벨문학상을 받은 어네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노인과 바다’란 소설이 있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은 석달 동안 고기 한 마리를 못 잡다가 드디어…
[2010-11-09]"Try to remember/ 9월의 어느 가을날을/ 그 땐, 세월이 느리게 흘러/ 가을은 잘 익은 과일처럼 감미로웠죠/ Try to remember, 그때 당신은 여리고 싱싱…
[2010-11-06]명문대학중 하나인 뉴욕대학교(NYU) 의대의 부속건물인 대학센터에 가면 벽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큰일을 하기 위해 힘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2010-11-05]구약성서의 욥이라는 인물은 그의 아픔을 견딜 수 없어 “내가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나의 어머니가 나를 잉태한 밤을 저주한다”라고 표현했다. 겉으로는 아픈 데가 없는 것 같지만 모…
[2010-10-30]모든 투자는 이문을 남기기 위함이다. 투자 중에서 가장 보람이 있지만, 또한 어려운 투자는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 생각된다. 예수가 키운 제자들이 지금까지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
[2010-10-28]얼마 전 직장 동료가 한국의 예능프로를 몇 번이나 ‘강추’하여 DVD를 빌려보면서 뒤로 넘어가게 웃다가 쓸쓸해지기도 하면서 잠시 옛 생각에 젖었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
[2010-10-26]이 계절은 인생의 가을 들길을 걸어가는 노년들에게는 더욱 허허롭고 외로운 때이다. 자녀들은 둥지를 떠나 모두 제 짝을 찾아갔다. 웃음 넘치던 지난날은 가버리고 방안 가득 외로움만…
[2010-10-23]아침 TV에서 가끔 방송인 최윤희 씨를 보았었다. 서민적인 모습과 감동적인 언변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날도 그녀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당신의 인…
[2010-10-23]신대륙인 아메리카를 개척한 유럽인은 두 줄기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1607년 플리머스에 상륙한 영국 청교도들이고, 다른 줄기는 1620년 버지니아 비치에 들어온 스페인인들이다…
[2010-10-22]10월은 20세 꽃나이로 남편을 처음 만난 지 50년이 되는 가을이다. 50년 세월이라면 한 세기의 반인데, 하루 낮 춘몽처럼 어느새 그 긴 세월이 새어갔을까? 지난 봄,…
[2010-10-16]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저지한인동포회관(KCC)이 마침내 합병을 완료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KCS는 21일 뉴저지 테너…
“TJ 과학고가 입학절차를 무시험으로 변경한 것은 명백한 아시안 차별이었습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은 21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문난모)는 지난 17일, 2025년도 졸업식과 함께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1974년 개교 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