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3일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10여개 대학에서 인공기와 한반도기, 태극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서울대 학생회관에는 이날 오전 가로·세로 1㎙×7㎙ 크기의 흰색 천 3장에 각각 2㎙ 길이의 인공기, 한반도기, 태극기를 그려넣고 하단에 ‘남북정상회담 대환영’이라는 글씨를 써 넣어 지나는 학생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고려대, 경북대, 건국대, 창원대, 한림대, 광주대 등에도 인공기 걸개그림과 소형 인공기들이 게양됐고 동아대와 덕성여대 학생회는 학교측의 요청으로 12일 밤 인공기를 철거했다. 연세대 조국통일위원회는 종이 인공기를 만들었지만 게양은 보류했다.
사법당국은 이날 인공기 게양이 한총련의 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과 경찰 관계자는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며 인공기를 거는 학생들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명백한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죄에 해당된다”는 견해를 밝혀 추후 사법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