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만남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북한 알기」바람이 거세다. 북한 도메인 컨테스트도 열리고 있다.
「에미나이~북조선에 대해 뭘 알간?」이란 제목의 퀴즈행사를 벌이고 있는 엔타임닷컴.
남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북한말이나 상식을 퀴즈로 내 8문제를 맞추면 백두산 들쭉술, 송화가루 등을 상품으로 준다.
송아지동무는 우리말로 「어린 시절 친하게 지내던 오랜 친구」. 북한에서는 말대신 소를 넣어 송아지동무라고 한다. 땀받이는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런닝셔츠다. 거둠새는 살림솜씨를 말한다.
「레디고 북한영화(www.dprkfilm.com)」에서는 북한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체험 사이트인 무비랜드가 지난 11일 개설했다. 해방 이후 현재까지 북한 영화의 흐름을 시기별로 정리한 북한영화사를 비롯해 북한영화제작시스템, 장르별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 배우, 감독, 작가 등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유니온존(www.unionzone.com)도 젊은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북한 가요 휘파람을 들어볼 수 있는 「북한노래듣기」코너를 비롯해 북한요리 강좌, 최근 북한 소식, 북한법 등 다양한 북한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북한 도메인 콘테스트도 열린다. 도메인등록 및 인터넷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후이즈(www.whois.co.kr)는 「북한 도메인은 우리가 지킨다」는 취지로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등록된 북한 관련 도메인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청종 사장은 『북한 도메인중 두만강(www.doomangang.com)처럼 외국인(중국인)이 선점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북한의 도메인을 외국에 빼앗기지 않고 우리 스스로 지키자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김일성(kimilsung), 김정일(kimjungil), 북한(dpkr.northkorea), 38선(38line), 모란봉
(moranbong), 평양(pyungyang), 개성(kaesung), 주체(jooche), 천리마(chollima), 인민
(inmin), 노동당(rodogdang), 로동신문(rodongsinmun) 등 북한과 관련된 상당수 도메인은
거의 국내에 등록돼 있는 상태다. 후이즈는 우수작에 대해 북한산 주류 등을 제공한다.
김상연기자 dream@sed.co.kr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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