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은 남이 판단하여 주는 것이 아니고 내나, 당신 자신이 찾아서 결정할 일인데, 우리 자신이 얼마나 게으르고 약해빠지고 철이 없는지 모두 남의 눈치만 보면서 따라가려는 얄팍한 재주를 피우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며칠 전 책방에서 한 권의 책을 17달러나 주고 샀다. 누가 권하길래 그의 전문성(?)을 믿고서 산 것인데 읽다가 보니 이것은 글이 아니고 완전히 말장난으로 되어 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사람의 이름은 꽤나 알려진 사람이라고 하고 또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말장난에 놀아났는지 알 수도 없거니와 그 아까운 종이값만 올려놓은 결과가 아닌가 하니 씁쓸했다.
요즘 책값이 자꾸 올라서 우리 한국 책방에 들어가기가 겁난다. 미국서점에 가면 몇 달만 지난 베스트셀러가 5달러면 살 수 있다. 우선 책은 그 글쓴이의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마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같은 정열이 자신의 생활과 철학 속에서 잘 반죽이 되어서 떡기계가 떡을 뽑아내듯 쫄깃쫄깃한 맛도 좋아야 하고 또 먹는 이의 영양가를 돋궈주는 양식과 같은 글을 전해 읽는 이가 글쓴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저자)을 통해서 지인(知人)이 되고 많은 것을 나누게 되는 것이 아닌지 싶다.
더 나아가서 사회에 활력소를 넣어주게 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우리 사회에는 이런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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