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내일 브루어스전 등판
▶ 다크호스 다미코와 선발 맞대결
12승고지에 재도전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크호스 투수와 한판 마운드대결을 펼친다.
5일 오후 7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11승8패·방어율 4.08)는 상대투수가 최근 워낙 발군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힘겨운 승부를 각오해야 한다. 브루어스 선발로 예고된 제프 다미코(24·7승4패·방어율 1.81)는 7월중 6게임에 등판, 이중 3게임에서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완봉승 1개를 포함, 5승무패 방어율 0.76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려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뽑힌 선수. 6피트7인치, 250파운드의 대형 우완투수로 지난 97년 9승7패를 기록한 뒤 지난 2년간 어깨부상으로 거의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다미코는 올해도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등 잦은 부상으로 고생, 팬들에게는 아직 무명의 선수.
하지만 7월의 뜨거운 상승세가 말해주듯 몸만 건강하면 기복이 전혀 없는 안정된 피칭을 보여 큰 부상없이도 경기마다 투구내용에 기복이 심한 박찬호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다미코가 5일 경기에서도 지난달의 호조를 이어갈 경우 박찬호로서는 12승관문이 매우 험난할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2일까지 디비전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2게임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제2선발 박찬호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입장. 본격적으로 페넌트 레이스의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8월의 첫 등판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박찬호가 과연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케이블 FSN2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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