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커버리
▶ 하버드대, 메커니즘 규명 연구
꿈을 꿀 때 심리상태와 꿈에 나타나는 상징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의대의 연구진들이 꿈의 메커니즘과 관련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13일자에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뇌의 어떤 부분에서 꿈이 조율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상인 2개 그룹과 기억상실증 환자들로 구성된 1개 그룹 등 3개 실험그룹을 선정,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몇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컴퓨터 게임의 일종인 테트리스 게임을 하도록 한 결과 모든 그룹들이 수면중에 테트리스 조각이 눈앞에서 떨어지는 이미지를 꿈 꾼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기억상실증 환자들은 자신들이 테트리스 게임을 했다는 기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테트리스 조각이 떨어지는 이미지를 꿈 꾼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꿈이 기억을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중 눈앞에서 섬광처럼 지나가는 생각을 투영하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하버드의대의 로버트 스트릭골드 박사는 이번 실험이 꿈의 비논리적 성격을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동물에 대한 연구결과, 수면중 꿈을 꾸는 단계에서 ‘해마상 융기’로 불리는 뇌의 한 부위가 효과적으로 닫히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해마상융기는 기억상실증 환자들이 기억해내지 못하는 최근의 사건들에 관한 뚜렷한 기억, 즉 ‘에피소드적인 기억’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릭골드 박사는 이번 실험이 인간의 뇌가 꿈을 꾸는 중에는 ‘에피소드적인 기억’을 끌어내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릭골드 박사는 뇌가 이미지와 생각을 함께 끌어낸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기억상실증 환자나 완전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테트리스 이미지를 꿈꾸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보다 넓은 의미에서 볼 때 꿈이 논리적이기 보다는 상징적인 이유를 설명해줄 지 모른다고 스트릭골드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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