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유니언 고등학교 통합교육구는 현재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장을 얻는데 필요한 졸업평점을 2.0(평균 C)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운티에서 졸업생들의 졸업평점을 2.0으로 올린 것은 이 통합교육구가 처음이다.

통합교육구는 2001년 졸업예정자들이 신입생이었던 지난 97년 졸업평점을 1.5에서 2.0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내년도 졸업예정자부터 새로운 졸업 평점제를 적용, 시행하는 것이다.

교육구의 제니스 빌링즈 교육감은 이같은 졸업 평점 상향조정은 교육구가 학생들의 학업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임을 학생들이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구에 재학중인 12학년 학생은 현재 3,600여명이다. 통합교육구는 이들 가운데 몇 명의 학생이 졸업하지 못할지 아직 헤아리지 못하고 있지만 다만 성적이 부진, 졸업장을 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과 접촉, 공부에 매진해 줄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같은 졸업평점 상향조정이 학생들의 중퇴사태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자극을 주게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통합교육구의 중퇴 학생수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