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한인업소 2곳을 포함, 3개 업소가 동일범으로 보이는 무장강도들에게 연쇄강도를 당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26일 밤 10시~27일 새벽 12시30분사이 얼굴을 스카프로 반쯤 가린 3인조 권총강도가 LA한인타운내 웨스턴 애비뉴와 6가에 있는 ‘오빠네 비디오’(3967 W. 6th St.)와 올림픽과 샌 빈센테 블러버드의 ‘미드타운 리커스토어’(5956 W. Olympic Blvd.), 그리고 버몬트 애비뉴와 11가 인근의 캄보디아계 운영 도넛샵등 3군데를 차례로 턴뒤 달아났다.
흑인으로 보이는 범인들은 이날 밤 10시10분께 비디오 가게에 침입, 가게안에 있던 김영근(55)씨와 김씨의 부인을 권총으로 위협해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크레딧카드와 운전면허증이 든 지갑과 현찰 200여달러를 빼앗은뒤 가게밖에 세워둔 흰색 포드 선더버드를 타고 달아났다. 업주 김씨는 "범인중 여자가 먼저 업소에 들어와 성룡영화 테이프가 있냐고 물어보면서 내부 분위기를 살핀후 밖으로 나갔다가 다른 2명이 함께 들이닥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빠네 비디오를 턴 강도들은 약 35분뒤인 밤 10시46분께 미드타운 리커에 침입, 업주 여상만(42)씨와 여씨의 대학후배를 위협해 가게안에 있던 현찰 300여달러를 털었다. 강도들이 들이닥치자 놀란 여씨가 가게 뒷편에 있는 사무실에 뛰어들어가 알람을 작동시키고 베레타 22구경 권총을 들고나와 강도들이 있는 쪽을 향해 총 한발을 발사했으나 아무도 총에 맞지는 않았으며 총소리에 놀란 강도들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업주 여씨는 "범인들의 모습이 업소안에 있는 감시카메라에 선명히 잡혔으며 테이프는 경찰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강도들은 27일 새벽 12시27분께 마지막으로 버몬 애비뉴에 있는 캄보디안 운영 도넛샵에 들어가 역시 업주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300여달러를 강탈한뒤 사라졌다.
윌셔경찰서 강도과의 데이빗 리서 수사관은 "범행을 저지른 강도들이 다른 범죄에도 개입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라며 "리커스토어에서 수거한 테이프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바탕으로 범인들의 신원이 곧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인들은 작은 키에 단단한 체구의 남자 2명과 보통 체격의 여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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