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에서 남미선수로는 30년만에 처음으로 탑시드를 배정받았던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쿠에르텐은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야간경기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5위 그렉 루세드스키(영국)와 2시간 44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6-4, 4-6, 3-6, 6-2, 7-9)으로 패했다.
한때 세계랭킹 10위권에 올랐던 ‘왼손잡이 대포서버’ 루세드스키를 맞아 쿠에르텐은 세트스코어 1대2로 몰린 상황에서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5세트에서 매치포인트 챈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쿠에르텐의 탈락은 같은 날 떨어진 여자부의 에이미 프레지어에 이어 시드배정선수중 5번째.
평균 시속120마일의 대포서비스를 앞세워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한 루세드스키는 "오늘은 나의 테니스 선수생활중 최고의 날이다. 랭킹이 60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좌절이 컸지만 오늘 승리로 다시 테니스에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부 탑시드 힝기스는 2회전에서 엘 칼렌에 한 게임만 허용하는 일방적인 경기로 40분만에 2대0(6-1, 6-0)으로 완승, 여유있게 32강에 안착했다.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도 2회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1회전에서 시선을 모은 검은색 치마와 파란색 상의를 다시 착용한 3번시드 비너스는 메건 쇼니시를 2대0(6-3, 7-6)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고 동생 서리나는 야간 경기에서 무명인 나데이다 페트로바를 2대0(6-3, 6-2)으로 간단히 물리쳤다.
99년 챔피언이자 2000시드니 올림픽 우승자인 5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는 니콜라스 키퍼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6-2 3-6 6-3 3-6 6-0)로 따돌렸다. 4번시드 매그너스 노먼은 첫 세트 고전 끝에 컨디션을 회복하며 파브리스 산토로(프랑스)를 3대0(7-6, 6-3, 6-0)으로 제압했다. 호주의 레이턴 휴잇은 토미 하스를 3대0(7-5, 7-6, 6-4)으로 눌러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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