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마라톤 6번째 완주 도전
▶ "내 건강은 내가 6시간내 뛰겠다"
오는 3월4일 열리는 LA마라톤에 등록한 최고령자 어니 밴 리우웬(88, 엔시노 거주)은 이번으로 26.2마일을 완주하는 7번째 기록을 향해 달리게 된다.
그는 이날 반바지에 ‘Earth Repair Service"라는 환경보호 메시지가 적힌 모자를 눌러쓰고 달리게 된다. 완주까지 걸릴 시간은 대개 6시간 정도로 잡는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나의 건강은 내가 지키자"이므로 기록은 문제가 아니다.
LA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이나 달리기 대회에서 그는 더 이상 새롭거나 낯선 인물이 아니다. 전기 엔지니어로 재직할 50대부터 그는 달리기에 입문, 지금까지 100여개 트로피나 메달을 따냈을 정도로 마라톤 분야에서는 ‘약방에 감초’다.
처음에는 5킬로미터나 10킬로미터 마라톤에서 뛰었고 자신이 붙으면서 26.2마일 구간의 마라톤에 출전하기 시작한 것. 따라서 그는 현재까지 LA마라톤에서 5번을 완주했으며 다른 마라톤 대회에서 1번을 뛰었다.
5회를 완주한 LA마라톤에서 그의 기록은 6시간6분으로 80~98세 카테고리에서 5번을 우승했다. 지난해는 비와 추운 날씨 등 악천후로 6시간50분 32초가 걸려 2위를 했다.
88세의 그는 현재 USA 트랙 앤드 필드의 98년의 장거리 우수선수상 보유자이며 80~84세 카테고리에서 5킬로미터를 29분43초에, 또 10킬로미터는 1시간5분20초에 끊은 그의 기록은 아직 아무도 갱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친구인 러셀 언스트(53)는 "50대만 되면 여러 가지 질병 등으로 달리기를 하지 않는 추세인데 그는 88세의 나이에도 마라톤을 멈추지 않는 굉장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졌다"며 "그는 주변에 희망을 주고 있는 작은 거인"이라고 덧붙였다.
밴도 35년 전까지는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1966년 우연히 읽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공군 훈련법’에 대한 기사를 읽고 처음 길거리에 나섰다. 집 부근 한 블럭은 뛰고 또 한 블럭은 걷고 그러다 뛰는 거리를 연장해 나간 것이 35년 달리기 인생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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