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과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확신하는 바와 같이 30세 미만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랭킹 1위일까.
14일 플로리다 키시미 오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주목해볼 만한 선발 투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작년 18승10패, 방어율 3.27의 생애 최고 성적을 거둔 박찬호가 휴스턴의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완 스캇 엘라튼(25)과 선발로 맞붙는다. 엘라튼은 작년 17승7패를 기록하며 역시 자신의 최다승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4년차 투수이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방어율이 4.81로 다소 나빴고 또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당 평균 7.1 득점의 공격 지원을 받기는 했으나 17승은 나이를 감안할 때 대단한 승수임에 틀림없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회사인 스태츠사가 발행한 2001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북은 스콧 엘라튼을 소개하며 사이영 감(Cy Young Stuff)라고 강조해 놓았다.
박찬호가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였던 지난 1998년 사이영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콧 엘라튼도 충분히 잠재력을 지닌 투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찬호는 13일 오전 선수단 미팅 후 보크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내일 어느 정도 이닝을 던질지는 아직 모르겠다. 투구 수에 따라 이닝 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와 엘라튼은 비슷한 구질을 가지고 있다. 시속 150km 대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이 두 투수의 주무기이다.
박찬호는 휴스턴전 등판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교정했다. 투구 시 1루 쪽으로 몸이 치우치는 현상이다. 컨트롤이 나빠지기 때문에 투구 수가 늘어나는 결과를 빚은 약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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