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만에 대학농구 ‘파이널4’ 재진입을 노린 USC의 꿈은 전국 최강인 듀크의 벽에 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32강전과 16강전에서 상위시드 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올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광란’의 주인공 중 하나로 떠올랐던 USC는 24일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에서 열린 동부조 결승전에서 듀크의 막강 화력을 잠재우지 못하고 79대69로 패했다.
전국랭킹 1위인 듀크는 수퍼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와 대학농구 올해의 선수 셰인 베티에 듀오가 합작 5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이끌어내 지난 3년간 두 번째로 파이널4에 진출했다.
전반을 43대38로 5점차 뒤진채 마친 USC는 후반들어서자 마자 공수 양면에서 공세를 강화, 후반 5분께 48대45로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연달아 터진 듀크의 3점슛과 거의 완벽한 자유투에 밀려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후반들어 듀크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는 1년생 가드인 크리스 더헌. USC가 베티에·윌리엄스 수퍼 듀오를 수비하는데 힘을 쏟는 사이 더헌이 고비때마다 3점포 세 개를 터뜨리며 USC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USC의 4년생 샘 클렌시는 이날 19득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으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8강전에서는 메릴랜드와 애리조나, 지난해 우승팀인 미시간 스테이트가 각각 승리를 거둬 올 토너먼트의 파이널4는 듀크 vs. 메릴랜드, 애리조나 vs. 미시간 스테이트의 대결로 좁혀졌다.
24일 벌어진 서부조 결승전에서 메릴랜드는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팩-10 챔피언인 탑시드 스탠포드에 예상밖의 압승(87대73)을 거두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애리조나는 25일 속개된 중서부조 결승전에서 탑시드인 일리노이를 87대81로 제압하고 팩-10 컨퍼런스에서 유일하게 파이널4에 진입했으며 남부조 결승전에서는 미시간 스테이트가 템플을 69대62로 따돌리고 3년 연속 파이널4 진출 기록을 세우며 타이틀 방어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