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군 멍군
▶ 76ers 랩터스에 97-92승, 시리즈 1승1패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을 연상케하는 앨런 아이버슨의 ‘원맨쇼’ 였다. NBA 동부 컨퍼런스의 탑시드인 필라델피라 76ers가 ‘득점기계’ 아이버슨의 54득점에 힙입어 토론토 랩터스를 97대92로 제압,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이뤘다.
아이버슨은 홈 2연패를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9일 홈코트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 시리즈 2차전에서 최종 4쿼터에 연속 19득점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손수 책임졌다. 1차전서 야투 34개중 3분의2를 실패한 부진을 생애 최고의 퍼포먼스로 말끔히 만회한 것이었다. 2쿼터서는 혼자 20득점을 올리며 팀의 14점차 열세를 지워버리기도 했다.
수비가 수준급이라는 랩터스의 포인트가드 알빈 윌리엄스와 크리스 차일즈는 무엇이 오는지 뻔히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는 딱한 신세였다. 아이버슨은 이날 지난 97년 4월27일 워싱턴 워저즈와를 상대로 55득점을 올린 마이크 조단이후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을 올리며 31년된 76ers의 플레이오프 최다득점 개인기록(빌리 커닝햄·50득점)을 갈아치웠다.
1차전서 기습 1승을 올린 랩터스는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의 28득점에 힘입어 마지막 쿼터에 2차례 동점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버슨을 막을 수가 없어 끝내 경기를 뒤집을 수가 없었다. 3∼4차전은 11일과 13일 토론토에서 벌어진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성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적지에서 댈러스 매브릭스를 104대90으로 완파, 3연승으로 컨퍼런스 결승 진출 예약을 사실상 끝냈다. 매브릭스는 스퍼스의 슈팅가드 데릭 앤더슨을 다치게 한죄로 스퍼스 선수들의 노여움을 산 것이며, 결과적으로 LA 레이커스에만 좋은 일을 해주고 호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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