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넘버 1 지명권을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홈 타운 유망주인 고교생 캐처 조 마무어를 선택했으며 올해 대학야구 최고투수인 USC 에이스 마크 프라이어는 전체 2번으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다. 또 UCLA 우완투수 자시 카프는 전체 6번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선택됐다.
현 대학야구 최고투수임은 물론 대학야구 역사에서도 최상급 투수중 하나로 평가받는 USC 우완투수 프라이어는 올 시즌 14승1패, 방어율 1.50의 눈부신 성적으로 USC를 8일부터 시작되는 칼리지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미래 탑 스타 재목. 6피트5인치, 220파운드의 거구에서 뿜어 나오는 시속 95마일을 상회하는 불같은 강속구가 주무기이며 낙차 크게 떨어지는 커브도 일품인 초특급 유망주다. 올해 131⅔이닝동안 무려 189개의 삼진을 잡아 USC는 물론 팩-10 컨퍼런스의 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고 포볼은 단 17개에 그쳐 파워피처로는 믿기 어려운 경이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많은 스카웃들은 그가 당장 메이저리그에 올라와도 효과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평가할 정도. 하지만 전체 1번 지명권을 지닌 트윈스는 그의 계약 요구액이 상당히 높을 것을 우려, 상대적으로 계약이 쉬울 것으로 예상된 홈 타운 유망주쪽으로 돌아섰고 2번 지명권의 컵스가 대어를 건졌다.
한편 1985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B.J. 서홉을 선택한 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전체 넘버 1번으로 뽑힌 캐처가 된 마우어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크레틴-더함홀 고교생으로 풋볼 쿼터백으로도 전국 최고 유망주중 하나로 대학풋볼 명문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장학금 오퍼도 받아놓고 있는 만능 스포츠스타다. 6피트 4인치, 205파운드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마우어는 이미 풋볼보다는 야구에 전념할 뜻을 밝혔는데 대니 굿윈(1971,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데이빗 클라이드(1973,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고향팀에 의해 전체 넘버1으로 뽑힌 역사상 3번째 선수가 됐다.
전체 6번으로 엑스포스에 지명된 UCLA 에이스 카프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한 제구력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성장 가능성만큼은 프라이어와 맞먹는 것으로 평가되는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5일부터 이틀동안 컨퍼런스콜을 통해 진행되며 각 팀당 50라운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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