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터키더비 챔프 모나코스 vs 프릭네스 챔프 포인트기븐
▶ 오늘 벨만트 스테익스서 최후의 결전
스코어는 1대1. 올해 최고의 명마를 가리자.
켄터키더비 챔피언 ‘모나코스(Monarchos)’와 프릭네스 챔피언 ‘포인트 기븐(Point Given)’이 경마 트리플 크라운의 3번째 레이스인 제133회 벨만트 스테익스에서 최후의 승부를 가린다.
9일 뉴욕의 벨만트 경마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동시 시험하는 1.5마일 ‘테스트중의 테스트’. 잔디위에서 벌어지는 1.75마일 ‘터프(Turf)’ 레이스를 제외하고는 미 경마계에 더 이상 긴 경주가 없다.
전통적으로 뒷심 막강 ‘클로저(Closure)’에 유리한 켄터키더비는 모나코스가 이겼고, 초반 스피드가 좋아 앞서가는 말들에 유리하다는 프릭네스에서는 포인트 기븐이 ‘A.P. 밸런타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벨만트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거리상으로는 모나코스가 유리하다. 막강 뒷심의 모나코스는 거리가 길면 길수록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나코스는 어떤 페이스 시나리오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전략적 스피드(Tactical Speed)’가 없기 때문에 거의 항상 도움이 필요하다. 레이스가 빠른 페이스로 펼쳐져야 효과적인 추격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뒷심은 뉴욕의 명 트레이너 닉 지토의 A.P. 밸런타인과 켄터키더비에서 30대1 ‘롱샷’으로서 2위로 골인, ‘롱샷베터’들이 즐거운 비명을 터뜨렸던 ‘인비지블 잉크’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 꼭 잡아야 할 말은 생애 첫 벨만트 타이틀에 도전하는 남가주의 명 트레이너 바비 배퍼트가 조련해낸 포인트 기븐. 약 1마일 시점을 지나며 선두에 나설 포인트 기븐이 잡히느냐 안잡히느냐가 관건이다.
포인트기븐이 바로 그 시점에서 ‘개스’가 얼마 남아있는지는 기수 게리 스티븐스의 손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말들도 마찬가지로 바로 이때 기수가 채찍을 죽도록 사용하기 시작하면 남은 힘이 얼마 없다는 신호다. 기수가 추워서 몸을 움치리는 듯한 자세(Chilly Ride)로 말의 목을 박자에 맞춰 밀어주기만 하면 그 말에 돈을 건 사람은 일찌감치 베팅창구에 가 줄을서 배당금을 챙길 준비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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