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인간’ 다나븐 베일리(33·캐나다)는 트랙에서만 빠른 게 아니었다. 자동차를 몰 때도번개였다. 그러다 결국 탈을 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100m 결승에서 9초8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던 베일리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사가 법원에서 여린 재판끝에 유죄판결을 받았다. 죄목은 베일리답게 과속.
그는 지난해 11월24일 미시사가의 퀸 엘리자베스 웨이에서 자신의 머세이디스-벤즈 승용차를 시속 120마일로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돼 과속 딱지를 발부받았으며 궐석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었다. 첫 재판때 육상대회 출전차 이탈리아에 있었던 그는 불출석 이유서조차 제출하지 않아 이번 재판에 따른 벌금액이 640달러로 늘어났다.
99년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모리스 그린(미국)이 9초79의 신기록을 세울 때까지 인류역사상 가장 빠른 사나이로 통했던 그는 지난 97년에도 과속과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내 5만2,700달러짜리 자신의 승용차를 박살내고 그나마 사고신고를 건너뛰었다 벌금 200달러를 문 적이 있다.
이번 재판이 끝난 뒤 그의 변론을 맡았던 폴 스턴트 변호사 역시 베일리에게 어울리는 촌평을 내놓았다. "그는 달릴 때도 빠르고 운전도 빨리 한다. 하긴 이제는 좀 속도를 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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