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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시장, 아프리카 비하로 올림픽유치 차질
"내가 뭐 좋다고 몸바사(케냐의 도시이름)같은 곳에 가고 싶겠소? 뱀도 무섭고…원주민들이 나를 둘러싸고 춤추는 광경이란 내가 펄펄 끓는 물항아리속에 빠져있는 꼴일테고…"
이 몇마디 망발이 토론토의 2008년 올림픽 유치 꿈을 앗아가버릴지 모른다. 다름아닌 토론토 시장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멜 래스트먼 시장은 이달초 토론토 스타지의 한 객원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득표활동을 위해 아프리카올림픽연합회 회의가 열리는 몸바사로 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처럼 진심(?)을 드러냈다가 최근 기사화되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다.
"농담이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됐는데…정말 죄송합니다…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용서를 빌 따름입니다…"
래스트먼 시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과성명까지 발표하는 등 불끄기에 안간힘이다. 당치도 않은 불에 데인 아프리카의 IOC 위원들은 되레 느긋하다. 비장의 무기, 개최지 투표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 마음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사과라면 받아줘야지. 하지만 토론토가 올림픽 개최지로서 자격이 있는지 다시금 확실하게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댄 마요·남아공 올림픽위원회 고위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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