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모리스 그린(미국)이 미국육상연맹(USATF)을 향해 의미있는 한 방을 날렸다.
99년 세계선수권대회 100m 우승자인 그린은 전대회 우승자로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자동 출전 자격이 있음에도 USATF가 `실력 검증’을 위해 예선에서 최소한 한 번은 뛸 것을 요구하자 이를 `실력’으로 맞받아친 것.
그린은 21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100m 예선에서 9초90을 기록, 9일전 자신이 세웠던 시즌 최고기록(9초91)을 다시 한번 바꿔놓으며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USATF의 요구대로 단 한번의 레이스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그린은 주말에 열리는 준결승과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국제육상연맹(IAAF)의 방침을 모를리 없는 USATF는 TV 방송사와 광고주의 등쌀에 밀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은 ‘정치같은 것은 상관하지 않고 그냥 규칙을 따르는 것이 편하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충실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기록을 9초60까지 앞당기겠다고 공헌한 세계기록(9초70) 보유자 그린은 최근 시즌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며 세계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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