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스폰서 계약으로 한국 최고 몸값 여자골퍼라는 이정연(21·한국타이어)이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시즌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대회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이정연은 1일 버몬트주 킬링턴의 그린마운틴 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퓨처스골프 클래식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캐린 윌슨을 1타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54홀로 치러질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2라운드가 비때문에 이틀에 걸쳐 열린데다 코스가 폭우로 손상되면서 3라운드가 취소됐다. 이정연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으나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친 덕에 행운의 우승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주 시즌 상금 랭킹 3위였던 이정연은 2위였던 고려대 출신 김주연(18)과 자리를 바꿔 2위가 됐다. 6개 대회를 남겨두고 현재 베스 바우어가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퓨처스투어에서는 최종 순위 3위까지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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