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안토니오 데이비스 붙잡으려 올랜도 감독, GM 애교만점 시위
"돈은 없지만 마음만은 알아주세요∼"
NBA 프리에이전트 시장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 1일 오전 0시1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토론토 랩터스 소속 센터 안토니오 데이비스(32)는 막 잠이 들려는 찰라 난데없이 울린 초인종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봤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졸린 눈을 비볐다.
문밖에는 글렌 ‘닥(Doc)’ 리버스 감독과 제너럴 매니저 잔 게이브리엘 등 올랜도 매직 프론트 오피스의 양복 입은 신사들이 줄을 서 "매∼직, 매∼직"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었다. 매직으로 오라는 확실한 ‘러브콜’이었다. "나를 이렇게 원한다는데 기분은 정말 좋았다"고 말한 데이비스와 아내 켄드라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매직은 다음날에도 팀의 간판스타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그랜트 힐의 지원을 얻어 데이비스 가족을 대접했다. 매직 구단전용 비행기를 태워주고 디즈니월드를 구경을 시켜주며 데이비스를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썼다.
매직이 데이비스의 자녀들에게까지 이 같은 정성을 쏟은 이유는 샐러리캡 문제로 다른 팀 만큼 돈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랩터스는 자유계약 선수인 데이비스에 NBA 베테런 맥시멈인 960만달러 연봉을 오퍼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직은 현재 450만달러 밖에 줄수 없는 실정으로 끈끈한 정으로 데이비스의 마음을 살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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