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들의 무자비한 자살행위와 함께 세계를 뒤흔든 9월11일의 끔찍한 테러사건을 TV화면을 통해 지켜보며 현실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벅찬 마음이다.
고도화된 문명, 최첨단의 기술, 복제인간을 운운하는 이 시대이지만 이런 참사 앞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경험했으며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게 되었다. 돈, 지위, 명예, 발달된 문명, 그 어느 것도 우리를 지켜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더 이상 우리에게 보장된 안전지대는 없다.
오늘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일시적인 만족이나 행복보다는 근본적인 행복이 무엇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도울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 자신만 즐기기 보다는 나눌 수 있는 것은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할 것이다.
내 일이 아니기에, 내 가족일이 아니기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사고 방식의 테두리에서 우리는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이민자들이 모인 우리의 제2의 조국. 미국 국민이 이번 테러사건을 계기로 하나가 되었으며 나라의 소중함을 뼛속깊이 느끼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피부색, 인종, 공화당, 민주당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작년 11월 대통령선거 때만해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나라가 나뉘어질 것 같은 불안감까지 있었는데 이번 시련 앞에서 다시 모두가 단합하고, 주님께 기도하며, 헌혈, 자원봉사, 성금모으기 등을 활발히 하고 적극 협조적인 모습을 보면 위안이 된다.
우리 한인들도 이 나라를 구성하는 한 시민으로서 우리를 품고있는 미국땅을 우리도 품어야하겠다. 한인들과의 단결은 물론 타민족과도 단결하며 코리안 아메리컨으로서 이 나라를 위해, 지도자들과 온 국민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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