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왔노라(I’m back...again)"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38)이 마침내 NBA 코트 복귀를 확정지었다. 25일 자신의 매니저사인 `SFX’의 발표문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농구경기에 선수로서 복귀한다"며 지난 몇 달 동안 계속돼 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93년 은퇴했다가 1년반만인 95년에 복귀했던 조단은 99년에 2번째로 은퇴한 뒤에도 항상 "99.9% 안 돌아온다"며 0.1%의 가능성을 열어 놓더니 결국에는 은퇴-복귀 시나리오를 되풀이했다.
조단은 이날 자신이 구단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워싱턴 위저즈와 2년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고, 2001-2002 시즌에 받게되는 연봉 전액은 최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항공기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저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저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위저즈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단은 이에 앞서 NBA 규정에 따라 사장으로서 소유하고 있던 위저즈 구단 지분을 처분했다.
위저즈의 에이브 폴린 구단주는 이에 대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가 우리 팀에서 뛰게 됐다"며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도 "NBA이사회 멤버로서 조단을 잃은 것은 유감이지만 선수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면서 "조단의 복귀는 NBA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은 오는 10월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실시될 훈련캠프에서 위저즈 소속 선수들과 첫 공식 훈련에 들어간다. 이어 공식 복귀전은 10월30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뉴욕 닉스와의 시즌 개막전이며, 위저즈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은 11월3일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76ers와의 홈경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 아직 ‘조단의 도시’로 남아 있는 시카고에서 상대방 팀 선수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내년 1월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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