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D백스와 사활 건 3연전... 오늘부터... 박찬호는 30일 출격
’한번만 더 지면 끝.’
LA 다저스가 한줄기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시즌마감 9게임 원정여행에 들어간다. 다저스는 28일부터 10일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 3개팀에 차례로 원정, 각 3연전씩 9게임을 갖는다. 원래는 이번 주말 D백스 원정으로 시즌이 끝나야 하나 지난 11일 테러사건으로 연기됐던 파드레스 및 자이언츠와의 원정 6게임이 다음주에 벌어지게 돼 피날레 원정여행이 예정보다 3배로 길어졌다.
아직도 한줄기 희망을 버리지 못한 다저스에게 이번 여행은 ‘1패는 곧 탈락’이라는 비장한 배수진을 친 출격이다. 다저스는 26일 현재 NL 서부조에서 D백스에 4게임반, 자이언츠에 3게임차로 뒤져 있어 사실 남은 9게임에서 전승을 거둔다 해도 D백스와 자이언츠의 추가패배가 따르지 않으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은 9게임 중 D백스 및 자이언츠와 3번씩 모두 6번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 바로 이 사실이 다저스에게 한 가닥 남은 희망이다. 현실적으로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다저스로선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면 가능성이 분명히 있기에 이제부턴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번 주말 D백스와의 3게임 시리즈는 다저스가 바로 이 같은 희망(미련?)을 다음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걸린 일전. 무조건 다 이겨야 한다. 한 게임이라도 지면 탈락이 99.99% 확정된다. D백스는 28일 1차전에 초특급 에이스 커트 쉴링(21승6패, 방어율 2.95)이 선발로 나서며 다저스는 테리 아담스(12승8패, 4.38)로 응수한다. 시리즈 2차전에는 미겔 바티스타(10승8패, 3.53)와 제임스 볼드윈(9승10패, 4.53)이 격돌하며 30일 시리즈 최종전에는 알비 로페스(8승19패, 5.20)와 박찬호(14승11패, 3.36)가 한판승부를 벌인다. 다저스로서 최대고비는 쉴링이 뜨는 1차전. ‘코너에 몰린’ 다저스가 어떻게 반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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