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도우미(어시스트왕) 겸 특급대도(스틸챔피언) 잔 스탁턴(39·유타 재즈)이 마흔을 넘겨서도 NBA 코트를 누빌 수 있게 됐다. 84-85시즌부터 17년동안 입어온 재즈 유니폼 차림 그대로.
따로 에이전트를 두지 않은 스탁턴은 지난 24일 구단주 래리 밀러를 만나 2년 재계약에 합의, 27일 최종 서명을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시즌 1,100만달러를 받은 그의 계약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솔트레익 트리뷴지는 샐러리캡 제약때문에 연봉 700만-900만달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키 6피트1인치 몸무게 175파운드의 ‘아담사이즈’인 스탁턴은 지난 8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재즈에 입단해 황금콤비 칼 말론과 호흡을 맞추며 총 1,340게임에서 1만4,503개의 어시스트와 2,976개의 스틸을 기록(둘 다 NBA 통산 1위)했다.
다만 말론-스탁턴 듀오는 재즈가 5차례 웨스턴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해 2차례 우승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나 정작 NBA 파이널에서는 2차례 모두 패퇴, 아직까지 챔피언 링을 끼워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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