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농구황제’가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블락샷이었다.
11일 워싱턴 위저즈의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마이클 조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한 그는 경기 시작 18초만에 피스톤스 포워드 벤 월래스의 골밑슛을 날려버리며 어번팔래스에 몰려든 만원 관중(2만2,076명)을 열광시켰다.
이어 조단이 3점슛 라인 밖에서 쏜 첫 야투시도는 빗나갔다. 그러나 조단은 곧 20피트 중거리슛으로 첫 2득점을 기록했다. ‘황제’는 건제했다.
조단은 이날 전반전에만 약 16분을 뛰며 8득점에 리바운드 3개를 잡아냈다. 야투 8개중 절반인 4개를 성공 시켰고, 스틸과 블락샷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턴오버는 2개.
주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한 조단은 현란한 드리블로 슈팅 스페이스를 만드는 모습이 예전과 다를게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덩크슛은 보여주지 못했다. 단 한번 기회가 있었는데 코트니 알렉산더의 패스를 공중에서 놓치는 바람에 기회가 무산됐다. 98년 6월 NBA 챔피언십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NBA 코트에 올라선 38세 선수 치고는 무난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조단은 수비에서 문제를 보였다. 첫 쿼터에는 피스톤스의 스몰포워드 콜리스 윌리엄슨을 골밑에서 밀어내지 못해 4점을 허용했고, 2쿼터에는 피스톤스 백업가드 잔 배리가 조단을 거푸 따돌리고 리버스 레이업에 이어 3점슛을 작렬시켰다. 수비에서는 3년이상 쉰 38살짜리 선수의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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