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LA 다저스의 스타 숀 그린이 유대인 최고명절인 욤 키푸어(Yom Kippur- 속죄일)를 지키기 위해 페넌트 레이스 와중에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뛰지 않은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욤 키푸어와 관련된 또 다른 유명한 일화는 1965년 당시 다저스 에이스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인 전설적 투수 샌디 코팩스가 역시 욤 키푸어 준수를 위해 월드시리즈 선발등판을 거부한 것.
하지만 가장 먼저 스포츠계에 욤 키푸어의 존재를 알린 선수는 1930년대와 40년대 ‘햄머링 행크(Hammering Hank)’라는 닉네임으로 명성을 날렸던 전설적 스타 행크 그린버그다. 당시 반유대주의 감정이 극심했던 미국에서 유대인으로 전설적 스타반열에 오른 그린버그는 아직도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선수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다.
이 그린버그의 일생을 논픽션 다큐멘타리로 제작한 기록영화 ‘행크 그린버그의 생애(The Life and Times of Hank Greenberg)’가 비디오와 DVD로 출시된다. 20세기 팍스사가 제작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의 암울한 미국사회 분위기에서 팬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은 그린버그의 일생을 관련 인사들의 증언을 곁들여 실제 녹화테입으로 소개, 당시 메이저리그 세계는 물론 미국사회 전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6일 출시되는 ‘행크 그린버그의 생애’는 러닝타임 95분으로 DVD($29.95)와 VHS 테잎의 두 종류로 나왔으며 VHS는 렌탈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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