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LA 농구형제의 ‘못난 동생’도 빛을 좀 볼 전망이다. "형(레이커스)은 항상 1등인데 너는 왜 이 모양이냐"하는 소리나 매년 들어야 했던 ‘만년꼴찌’ 클리퍼스도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라마 오돔의 개인기, 엘튼 브랜드의 파워, 마이클 올라워캔디의 체격, 에릭 파잇카우스키의 3점슛, 그리고 대리어스 마일스, 코리 머게티, 퀸튼 리처슨 등 체력을 앞세운 어린 선수들의 패기… 조목조목 뜯어보면 클리퍼스는 장래가 눈부시다. 물론 구단 역사가 그런 만큼 "섞어놓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는 비웃음 소리도 들리지만, 제너럴 매니저 엘진 베일러가 "하나같이 기가 막힌 컨디션으로 트레이닝 캠프에 돌아온 선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것만 봐도 분명 예전의 클리퍼스는 아니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전적이 31승51패에 불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36개 경기에서 18승18패로 시즌을 마감,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지막 16개 홈 경기 전적은 13승3패로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클리퍼스는 올해 역시 가드진이 문제다. 개인기가 약한 제프 매기니스나 패스보다는 슛을 먼저 생각한다는 키안 둘링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면 LA 농구형제는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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