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달로 여러 가지의 운동 기구가 많이 나와서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찌 하이킹이나 등산에 비하랴. 나는 지난 16년 동안 취미 삼아 등산을 해왔다. 지금은 도가 트여서 등산로도 많이 알고 산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등산을 전혀 안 해본 사람들은 그 험한 산을 어떻게 오르고 내릴까 하지만 미국의 산 속에는 어디를 가나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잘 뚫려 있고 관리도 잘 돼 있어서 초보인 사람도 한두번 다니면 나면 금방 익숙해진다.
너무 길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은 적당한 등산로 하나를 소개한다. 왕복 4마일에 엘리베이션 게인(고도) 2,100피트이다. 등산 경험이 전혀 없어도 쉬면서 걸으면 충분히 끝까지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바라다 보이는 경치도 기가 막힌다. 앞으로 보이는 LA 분지와 뒤로 하이 데저트가 끝도 없이 보인다. 주말에 배낭 하나 짊어지고 훌쩍 떠나서 다녀오면 분명히 그 다음 주에는 내내 힘이 솟고 생활에 의욕이 생기리라.
LA에서 가려면 210번 프리웨이 이스트를 타고 가다가 아주사 애비뉴(39번 하이웨이)에서 내린다. 좌회전해서 북쪽으로 20마일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크리스탈 레이크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여기로 들어가서 약간의 파킹료를 내고 끝까지 올라가면 비포장된 파킹랏이 나온다. 여기에 차를 파킹하고 길 건너 보이는 윈디 갭(Windy Gap)이라는 사인을 따라 올라간다.
가는 도중에 방화도로를 두 개 건너뛰는 지점이 있는데 방화도로를 따라가지 말고 길 건너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중간쯤 되는 지점에서 길이 삼거리 길이 된다. 왼쪽은 Big Cienega Cut-off 등산로이므로 가지말고 오른쪽으로 계속 올라가서 산 정상까지 가면 된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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