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담임 유진소목사)의 멕시코 티화나 교도소사역과 교회, 신학교운영이 궤도에 올라섰다. 이 교회는 5년전부터 티화나의 중범 6,000여명과 그 가족이 수용된 주교도소에서 선교활동을 시작, 매주 토요일 예배에는 400여명씩의 죄수들이 참가할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교도소내의 온누리 교회뿐 아니라 티화나 시내에 세운 온누리교회에도 약 150명의 교인이 있다.
3년전에 엘파소 남쪽에 설립한 후아레스 신학교에는 77명의 목회자 지망생들이 재학중이며 이번에 첫 졸업생 13명을 냈다. 또 교도소에서 출감한 전과자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재활원도 운영하고 있다.
교도소 건물은 겨우 1500여명 수용시설인데 현재 6,000여명의 죄수가 수감되어 있으며 게다가 딸린 가족까지 같이 산다.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고 따라서 수감자나 가족들에의 경조사도 교회 사역자가 도맡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옥중결혼식은 올해만 3번이나 치러줬다.
또 지난달에는 티화나 교도소내 온누리 교회에 진료클리닉도 오픈했고 매주 1회 무료진료를 담당할 의료선교회(회원 32명)도 구성됐다. 앞으로는 수감자의 어린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돌보기 위한 유치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온누리교회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 성장하여 스패니시에 능통한 이준성 목사(온누리교회 선교담당. 사진)와 13년째 교도소 사역을 해 온 마리오 갈베스목사(멕시코 티화나 선교사역 목사)가 티화나 지역을 전담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에는 교도소에서 예배를 갖고 일요일에는 티화나 시내 교회 예배를 인도한다. 도네이션 받은 의류, 식품등을 전달하기 위해 1주일에 3~4번씩 티화나로 나르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온누리교회의 교인 및 관심 있는 한인들은 매달 1회씩 티화나 선교현장에 20~30명씩 동참하게 되며 온누리 교회 스패니시 찬양팀은 2달에 한번씩 이곳을 방문,수감자와 멕시코인들에게 아름다운 성가선물을 안겨준다.
오는 15일에는 티화나 교도소내 수감자중 45명이 침례를 받게 된다. 이날 온누리교회 교인들은 약 4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등을 마련하고 일부는 직접 내려가 이들의 침례를 축하할 예정이다.
온누리교회의 멕시코 지역 선교나 교도소사역의 비중은 다른 교회보다 훨씬 크다. 온누리교회의 창립배경에는 히스패닉대상 전도가 중요한 목적으로 깔려있었기 때문.
성경공부로 시작한 교회 초창기 멤버들은 같은 건물에서 스패니시 예배와 영어예배, 한국어 예배를 드렸고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스패니시 온누리교회(또다 라스 나시오네스)가 따로 독립했다.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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