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에 이양구 후보가 당선됐다.
회장후보 등록기간이 15일 오후 1시로 마감된 가운데 이 후보만 단독으로 등록함으로써 이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인회장 무투표 당선은 6대로 연장됐다. 한인회장선거는 12대(김태수)부터 13·14대(오구), 15대(웬디 유), 16대(노명수), 17대(이양구)에 이르기까지 경선 없이 무투표로 당선되는 전력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정영수 위원장은 이날 한인회에 마련된 선거관리사무소에서 "한 후보만 단독으로 출마할 경우, 무투표 당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의 선거관리 시행세칙 9조에 의거, 이 후보가 OC한인회 17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선포했다.
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에게 당선패를 증정했다. 차기회장의 임기는 2002년 4월1일부터 2004년 3월31일까지 2년이다.
이 후보는 "한인회장에 당선, 남은 삶의 마지막 임무로 OC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짤막하게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인회 봉사센터 효율성 제고, 한인종합회관 건립 추진, 장학재단 설립 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한 회장에 당선되면 한인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으로 4만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인회에는 노명수 회장등 현 한인회 임원 및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 이 후보에게 당선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차기 한인회 임원진은 ▲회장 이양구 ▲부회장 이정환, 최광진, 정찬열, 박광순 ▲이사(무순) 안영래, 조희근, 지사용, 정창문, 정규상, 한동희, 곽동선, 곽한나, 최영길, 정영태, 이원석, 권영춘, 조병식, 박로길, 홍락기, 김희순, 박유진, 김동찬, 이택호, 이병덕, 한광성씨 등으로 구성된다. 차기회장 취임식은 4월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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