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불교사찰 관음사 부설 프리스쿨 ‘연화 어린이학교’(LOTUS preschool)’가 한인타운 복판에 생겼다.
연화어린이 학교는 오는 3월1일 종단 포교원장 도형 스님을 비롯한 남가주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고 3월4일부터 프리스쿨의 정식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이 학교의 최대 수용인원은 38명. 2세부터 5세까지의 어린이들이 낮시간에 전문교사들의 보호와 교육을 받게 된다.
연화 어린이학교(원장 이명숙)는 불교 사찰이나 종단에서 운영하는 프리스쿨로는 남가주는 물론 미 전국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프리스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해 오다 연화 어린이학교를 개교하게 된 도안 스님(관음사 주지)은 "불교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이나 프로그램 실시공간이 너무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고 말하고 "특히 젊은 불자 부부들이 프리스쿨을 운영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왔다"고 덧붙였다.
관음사 부설 한미 불교봉사회는 수년 전부터 프리스쿨 부지나 건물을 물색하다가 관음사 건물 바로 뒤쪽의 옥스퍼드 애비뉴에 있는 건물(대지 7,000스퀘어피트, 건평 3,600스퀘어피트)을 2000년 말 구입했다.
이를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겁게 놀며 배우는 환경과 장소’로 개조 및 보수하기 위해 1년1개월간의 공사기간이 걸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화 어린이학교는 놀이방, 도서관, 음악방 등이 따로 만들어져 있고 장애아를 위한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연화 어린이학교는 불교 사찰에서 운영하지만 다른 프리스쿨이나 유아원의 교육 커리큘럼이나 분위기는 다를 것이 없다. 특별히 불교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인종이나 종교, 성별, 국적 등의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고수할 것이기 때문.
굳이 다른 것을 꼽자면 교육과정 중에 특별히 뿌리교육을 강조하고 좋은 습관 기르기를 추가한다는 것 정도라고 이명숙 원장은 밝혔다. 그 외에 공휴일에 부처님 오신날(음력 4월8일)을 추가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도안 스님은 학교 개교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 유치원으로 선정된 부산 내원정사 부설 유치원 등 국내 종단 유치원 10여군데를 방문했다며 "컴퓨터 시스템도 완비하고 외국인 교사나 실력 있는 전문 교사를 영입,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만한 우수한 프리스쿨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213)384-8990 이명숙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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