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3월5월 카운티 선거의 뜨거운 이슈와 지역구는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다. 카운티 전체 문제인 엘토로 공항 신축 저지용 메저 W와 검사장 선거 그리고 카운티 북부에 국한된 수퍼바이저 제4지구가 바로 그 것이다.
메저 W는 폐쇄된 구 엘토로 해병기지에 새 공항을 건설하자는 안에 반기를 든 공항 반대파가 제안한 대규모 공항 조성안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이미 공항 신축안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하다.
최근 이와 관련 LA타임스가 실시한 등록 유권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메저 W에 찬성(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지지도는 55%)할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카운티 주민들은 공항 찬성에 달갑지 않은 감정을 표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월14일부터 18일까지 전화를 통해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만일 메저 W가 통과돼 공항 신축을 저지할 수 있다고 믿음이 가면 메저 W에 대한 지지도는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중 58%가 지지도를 표명했다. 평균적으로 카운티 주민의 60%가 엘토로 기지를 남가주에서 두번째로 큰 공항으로 만들자는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는 1994년 이후 그 반대세력이 최대에 이르렀다.
검사장 선거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직과 도전자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치열해 졌다. 최근 LA타임스가 등록 유권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의 지지도가 현직 토니 러카우카스 20%, 왈리스 웨이드 19%로 현직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이번 검사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검사들 사이가 후보를 따라 상호 편가르기 심화되고 있다. 일부 검사들은 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이 되지 않으며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검사도 있다.
카운티 전체 선거는 아니지만 엘토로 공항 신축과 관련 수퍼바이저 제4지구가 뜨거운 격전장이 되고 있다. 당초 자금력과 인지도면에서 현역인 신티아 코드가 도전자인 풀러튼 시의원 크리스 노비보다 월등할 것으로 생각했다. 코드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본보와 인터뷰할 당시만 해도 노비가 곧 후보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왜냐하면 제4지구의 유명 인사들의 모두가 코드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토로 공항 신축을 반대하는 남부 카운티 도시들과 최근 LA타임스가 사설에서 노비를 지지하고 나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공항 찬성파인 코드 위원장이 수세에 몰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카운티는 전체적으로 이번 3월5일 주지사 선거에서부터 실비치 의회 선거까지 172개의 다양한 선출직 자리를 놓고 380여명의 후보가 겨루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 ‘프로포지션 W’를 포함, 26개의 각종 주민발의안이 주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문종철기자〉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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