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박 아저씨’ 스튜어트 심씨 작년 ‘470파운드’ 성공
살로몬 스미스 바니 어바인 지사에서 재정상담가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스튜어트 심(43, 랜초 샌타마가리타 거주, 사진)씨는 ‘호박 아저씨’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다.
바이얼린 연주,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있는 그의 다른 또 하나의 취미는 호박재배이기 때문이다. "호박재배를 통해 어린 시절의 환상을 성취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심씨가 호박 기르기를 시작한 것은 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월스트릿 저널지에 실렸던 하워드 딜의 대형 호박종자(종자이름 애틀랜틱 자이언트) 변종개발 기사를 접하고 처음 호박재배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후로부터 호박재배에 심취한 그가 처음 수확한 호박의 무게는 80파운드. 재배경험의 축적과 비례, 그가 재배한 호박의 크기는 무럭무럭 커졌으며 지난해에는 마침내 470파운드짜리 대형 호박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호박재배를 위해서는 넓은 마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머니를 설득, 헌팅턴비치 소재 어머니 집에서 이를 시작한지 약 7년만에 거둔 결실이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어머니’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호박을 대서 특필했으며 K-Cal, KABC, Fox등 텔레비전 방송국은 뉴스시간에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심씨는 이 호박을 나르는데 4명의 건장한 청년이 동원되었다고 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수확된 가장 큰 호박의 무게는 1,260파운드. 심씨는 올해 1,000파운드가 넘는 호박재배에 도전한다.
그는 "대형 호박을 기르기 위해서는 종자를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땅에 심어, 물과 비료를 제대로 주어야 하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호박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호박재배는 많은 양의 태양광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남가주에서 호박종자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4월 말이나 5월 초.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120일.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30일 정오 오렌지 소재 바타비아 가든(1730 N. Batavia St.)에서 심씨를 만날 수 있다. 심씨는 이곳에서 대형 호박재배 무료 강연을 마련한다. 심씨는 순순한 열정으로 이웃들에게 호박재배의 체험을 전달하기 위해 강연회를 마련한 것이다. 강연회는 남가주 일원에서 5월5일까지 계속되며 심씨는 참석자들에게 호박종자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 단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다.
다음은 일정. ▲4월6일 오전 9시 암스트롱 가든센터-칼스배드(5702 Paseo Del Norte) ▲13일 오전 9시 암스트롱-토랜스(25225 Crenshaw Bl.) ▲18일 오후 6시 라구나힐스 화원(25290 Jeronimo Rd. 레이크 포리스트) ▲20일 오전 9시 암스트롱-엘 카혼(1755 E. Main St.) ▲27일 오전 9시 암스트롱-몬로비아(635 W. Huntington Dr.) ▲5월4일 오전 9시30분 셔먼 도서관(2647 E. Coast Highway. 코로나 델마) ▲5일 오전9시 암스트롱-헌팅턴비치(15851 Gothard St.)
은퇴한 교육자를 부모로 둔 심씨는 가든그로브에서 태어났으며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코넬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연락처 (949)955-7562 혹은 stuart.b.shim@rssm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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