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 한복판에 베트남인 운영 자동차 판매점이 들어선다. 이것을 계기로 남가주 제2의 한인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한인 상가지역에 향후 베트남인 운영 사업체 진출 가속화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인 운영 자동차 판매점이 들어서는 장소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갤 웨이가 만나는 곳(9672 Garden Grove Bl.)에 위치한 빈땅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베트남인 앤디 밴 앤은 "이 곳에 자동차 판매점을 신설하는데 약 30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공사는 두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지를 포함, 사업체 자체를 매각하든지, 이를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줄 것인지 여러 가지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든그로브시 브룩허스트 스트릿에 자리잡고 있는 중고차 판매점 ‘VN 오토 세일’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한 한인이 이곳을 매입, 상가건물을 지으려 했으나 시정부에 알아본 결과, 길가의 땅이기 때문에 2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브룩허스트 스트릿에서 비치 블러버드까지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의 자동차 판매점 업주들이 한인을 비롯, 다국적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자동차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은 한인들 외에도 베트남인, 이란인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국자동차 가든그로브 지점, 유니온 및 베스트, 그랜드 자동차 등은 한인 운영 자동차 판매점인 것은 주지의 사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사이공 오토 세일’등은 베트남인이 운영하고 있고 ‘밴 색’의 업주는 이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년 동안 ‘밴 색’을 운영하고 있는 이란인 업주는 "고객의 70%는 히스패닉이고 나머지 30%는 백인"이라며 "영업에 부침이 있지만 최근 들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자동차의 강신욱씨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는 가든그로브시의 중심 도로로 차량통행이 빈번해 자동차 판매점이 들어서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상가지역에 베트남인 운영 자동차 판매점이 생긴다 해도 한인업소들이 영업에 지장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타커뮤니티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니온자동차는 2명의 베트남인 세일즈맨을 고용, 베트남 고객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베트남인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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