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올해 첫 국제대회였던 골드컵 무패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다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대4로 된서리를 맞으며 흥을 잃어 하루빨리 기를 살려야 할 입장.
멕시코 축구. 북중미 호랑이란 호언이 무색하게 월드컵 지역예선을 턱걸이로 통과했고 골드컵에선 한국에 잡혀 4강 진입조차 실패하는 등 끝모르는 부진의 늪을 탈출해야 하는 처지.
북중미 라이벌 양팀이 3일 오후 덴버에서 맞붙는다. 말이야 친선 평가전이지만 친선이 발붙일 공간은 없다. 이기면 본전이지만 지면 월드컵 자신감을 잃어버릴지 모른다. 23명의 월드컵 로스터 합류를 위한 선수들간 생존경쟁도 불꽃을 튀긴다.
미국의 경우 국내파에겐 사실상 마지막 선발시험. 어니 스튜어트 등 알짜 유럽파를 거의다 빼고 MLS 선수들로 진용을 갖춘 이번 게임에서 뭔가 보여주지 못하는 국내파는 올 여름 극동행을 단념해야 한다.
멕시코의 경우 근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단신골키퍼 호르헤 캄포스가 출장기회를 갖게 될 지, 갖게 된다면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 지 관심의 대상이다. 또 멕시코인의 자존심을 내세운 격렬한 반대론을 무릅쓰고 하비에르 아귀레 감독에 의해 전격 발탁된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가브리엘 카바예로는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워야 할 특별숙제를 안고 있다.
90년대부터 양팀간 전적은 6승6무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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