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m78cm, 몸무게 78kg. 클린트 매시스가 요즘 물이 올랐다. 조지아 출신 25세 청년의 동태가 ‘우리’의 관심품목에 끼어든 까닭은 그가 미국축구 간판골잡이이기 때문이다.
북중미 골드컵때 미국의 전승 우승에 기여했던 매시스는 이후로도 직접 쏘든 동료에게 빚어주든 거의 매경기 골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골드컵뒤 그의 포문이 닫힌 건 딱 한번. 2월13일 세계최고수비 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미국 0대1 패)였다. 이후 3월2일 중미 신흥강호 온두라스전에서 그는 2골을 몰아쳐 4대0 대승의 디딤돌이 됐다. 에콰도르전(3월10일)에서는 에디 루이스의 유일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2대4로 완패한 독일전(3월27일, 독일 로스토크)에서도 그는 가만 있지 않았다. 군말없는 열세속에서도 그는 전후반 1골씩 2골을 뽑아내 미국축구의 체면을 살리고 자신의 유럽진출(현재 MLS 뉴욕/뉴저지 매트로스타스 소속)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3일 덴버에서 가진 멕시코와의 일전 역시 매시스를 위한 무대였다.
팽팽한 이날 경기의 유일 결승골(후반21분)이 그의 몫. 멕시코 골키퍼 오스카 페레스와 수비수 마누엘 비드리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뒤엉켜 쓰러지는 틈에 새어나온 볼을 매시스가 거저 줍다시피 나꿔채 텅빈 골문으로 툭 차넣은 것. 얼핏 보면 행운의 골, 그러나 매시스의 ‘물건됨‘이 담겨진 한방이었다. 하프라인 바로 너머 멕시코 진영 오른쪽에서 파블로 매스트로니가 문전을 겨냥해 띄운 볼이 한참 빗나갔지만 매시스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상대의 자중지란을 유도한 지능적인 플레이였다.
월드컵에서 맞설 한국수비진이 특히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독일전 완패로 끊긴 승리행진을 다시 이으며 90년대 이후 멕시코전 7승6무6패(최근 5게임은 4승1패)를 기록했다. 올해 전적은 8승(승부차기 1승 포함)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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