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바이저위, 어바인시 엘토로기지 재개발 승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6일 구 엘토로 해병기지에 민간 상업용 공항 건설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어바인시가 이를 합병하여 재개발한다는 안을 3대2로 승인했다.
이로써 카운티 정부는 엘토로 기지 사용문제에 손을 떼는 동시에 국제공항이 탄생하는 꿈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공항 신축안을 통과시킨 바 있었으나 이번 3월 선거에서 공원을 조성하자는 ‘메저W’가 통과돼 공항 신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
토드 스피저 위원은 이번 수퍼바이저 결정이 공항신축의 탯줄을 잘라 버린 셈이며 공항 신축 계획은 죽었다고 선언했다. 공항지지파이자 지난 3월 선거에서 공항 반대파인 크리스 노비 풀러튼 시의원에게 패배한 신티아 코드 위원장도 꿈을 접고 반대파의 입장에 동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항신축 위원이 3명으로 반대파 보다 우세했으나 코드 위원장이 선거에 패배함으로써 그 세력판도가 바뀌었다.
이날 어바인시 당국자는 수퍼바이저 위원회 모임에 참석, 합병 재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시의 청사진을 보면 ▲자연보존지(1,050에이커) ▲자연 휴식지(670에이커) ▲승마장을 포함한 OC 페어그라운드 확장(300에이커) ▲27홀 새 골프장(306에이커) ▲전시 박물관(254에이커) ▲UC 어바인과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교직원 주택(228에이커) ▲대학 연구단지(126에이커) ▲칼스테이트 풀러튼 연구 공원(370에이커) ▲스포츠 공원(175에이커) ▲1,500채 주택단지(215에이커) ▲공원 묘지(96에이커) 등이다.
어바인의 계획은 메저W에서 주장한 공원과 교육환경 조성에 거의 초점을 맞췄지만 여기에 주택단지 신축과 OC 페어그라운드 확장 등이 첨가됐다. 시는 대표단을 파견 워싱턴의 해군당국자에게 재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기지를 무료로 양도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엘토로 공항 신축 지지자들은 아직도 희망이 살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가주 정부협회 회원의 일원으로 워싱턴에 있는 마크 로젠 가든그로브 시의원은 연방 항공청 국장을 만나 공항 신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며 공항 문제가 끝나기까지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주장했다.
어바인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4월쯤에나 재개발계획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방 해군은 오는 5월 엘토로 기지 사용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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